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2:14)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3/7/2020
오늘은 디도서 2장 말씀입니다.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2절) Teach the older men to be temperate...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3절) Likewise, teach the older women to be reverent in the way they live,...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4절) Then they can train the younger women to love their husbands and children,...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6절) Similarly, encourage the young men to be self-controlled...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9절) Teach slaves to be subject to their masters in everything, to try to please them, not to talk back to them,...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2:14) ...who gave himself for us to redeem us from all wickedness and to purify for himself a people that are his very own, eager to do what is good.
바울은 제자 디도에게, 진리의 적들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딛1), 성도들을 권고하는 일도 부탁하고 있는데(딛2), 모두 다섯 그룹을 향하여 권면합니다.
1. 나이 많은 남성, 여성 성도들(1-3절):
그레데 교회는 오순절 사건의 영향으로 세워진 교회라 여겨지기에(행2:11) 이곳에는 나이 많은 성도들이 있었습니다.(2절) 하나님과 함께 오랜시간 믿음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된 일입니다. 그런데 기억할 것은 이런 축복을 받은 만큼 동시에 책임도 따른다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남성 성도들은 더욱 신중하며(방심하지 않고 주의깊음), 경건하며(진지하고 존경을 받음), 절제하며, 믿음과 행실이 건전해야 합니다.(2절)
또한 나이 많은 여인들은 "행실이 거룩함으로"(3절) 그녀들의 삶을 통하여 존경을 받고, 또한 (당시 그레데 상황과 정반대로) 험담이나 술취하는 일을 피해야 하며(3절), 젊은 여성들을 가르치는(헬,"소프로니조"="합당한 교훈을 주다") 기회를 갖으라(3절)고 권면합니다.
2. 젊음 여성, 남성 성도들(4-8절):
바울은 젊은 여성들에게도, 나이 많은 여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임으로서(4절), 경건한 아내와 경건한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우라고 격려하고 있고(4절), 또한 남편과 자녀들을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4절,엡5:22-23) 뿐만 아니라 아내된자는 순전하고(깨끗하고), 신중하며(지각이 있고), 선한 사람이 되라 부탁하는데(5절), 여기서 특히 "집안일을 하라"(5절) 했는데, 여기 쓰인 헬라어 단어("오이쿠루스")는 "가정을 세우는 사람"이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아내와 엄마의 역할이 가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한편 디도는 젊은 남성이었기에, 교회의 젊은 남자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를 디도의 본을 통해 가르쳐 줍니다. 즉 (모든 사람들이 따라해도 좋을만한) "선한 일의 본을 보이라"(7절)는 것입니다. 또한 순결하고, 선하고, 단정하고, 신실하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다운 건전한 말(soundness of speech)을 하라는 것이 바울의 부탁입니다.(7-8절) 바로 적들이 흠집을 잡아 비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8절)
3. 종들(9-15절):
1세기 교회안에는 상당수의 종들/노예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그저 자신을 비관하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이들도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책임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바울은 이미 다른 편지(딤전, 엡, 골)에서 이 문제들을 다루었고, 늘 종/노예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권면했습니다. 그들에게 맡겨진 일차적 책임은 순종이었는데, 특히 "거슬러 말하지 말며"(9절) (당시 사람들처럼) 주인의 물건을 떼어 먹지말고(10절), 주인을 기쁘게 하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9절) 이렇게 할때 "하나님의 교훈이 빛나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10절, 예,요셉) 여기서 "빛나게 한다"라는 단어(헬,"코스메오")는 보석을 아름답게 만드는 보석세공업자의 용어입니다. 즉 신실한 종들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교훈이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
4. 그레데 교회에 대두된 또 하나의 문제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11절)를 남용하여 은혜를 "방종"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이 거짓된 가르침(이원론)은, "그리스도인들은 더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기 때문에, 죄 가운데 살수 있다"고 현혹시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잊지말아야 할것은, 우리는 더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지만,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신적 책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란 사실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성도로, 남편과, 아내와, 부모와, 자녀와, 사역자와, 지체/형제/자매와, 사업가와, 직장인으로서 그 임무를 성실히 잘 감당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사건을 제시합니다.(13-14절) 그분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14절)분이신데, 그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속량하시고",14절),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있는 자기 백성이 되게"(14절) 하시려고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선한 일에 열심있는 하나님의 친 백성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속량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저희가 진리의 대적자들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 오늘 말씀처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선한 일에 열심있는 당신의 친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