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행21)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4/2/2020

햄스테드 한인교회 2020. 2. 25. 06:16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4/2/2020

오늘은 사도행전 21장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행21:12-14) When we heard this, we and the people there pleaded with Paul not to go up to Jerusalem. Then Paul answered, "Why are you weeping and breaking my heart? I am ready not only to be bound, but also to die in Jerusalem for the name of the Lord Jesus." When he would not be dissuaded, we gave up and said, "The Lord's will be done."

1. 아가보라는 한 선지가가 유대로부터 바울을 찾아와(10절) 한가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예언을 합니다. 바울의 띠를 가지고 자기의 손과 발을 묶으며 "유대사람들이 이렇게 바울, 당신을 묶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줄 것이다"(11절)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가보 선지자가 "바울이여, 성령께서 당신에게 예루살렘에 가지말라고 하시는군요" 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즉 아가보 선지자는 성령을 통해 앞으로 바울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서만 예언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동일한 성령께로부터 예루살렘에 올라가야 함을 계속 지시받았습니다.(행19:21,행20:23-24)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모인 그리스도인들이 아가보의 말을 듣고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라 권하였지만(12절) ("우리"라는 말로 미루어보아, 사도행전의 기자인 "누가"도 바울의 예루살렘행을 만류했을것임) 사도바울은 결박뿐 아니라 죽을것도 각오하였다고 말합니다.(13절) 그러자 성도들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14절) 하며 예루살렘에 가고자하는 바울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받은 사명에 끝까지 헌신하는 사도바울의 모습을 봅니다.

2. 바울이 마침내 예루살렘에 올라가(15절) 형제들을 만난 후(17-18절) 지금까지 행했던 이방인 선교사역을 낱낱이 보고합니다.(19절) 그러자 예루살렘의 야고보와 많은 형제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바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예루살렘의 열성 유대인들이 바울, 당신을 미워하고 분명 제거하려 할것이기에, 나실인으로 서원한 4명의 사람들과 함께 율법대로 결례(purification,머리를 깍지 않고 주검을 가까이 하지않음)을 행하라 권합니다.(24절) 그 말을 듣고 바울은 그들의 권고대로 이튿날 4사람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갑니다.(26절) 이것은 바울 자신의 안전때문이라기 보다 유대인에 대한 애정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조를 봅니다. 가이사랴에서 만난 형제들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라 권했을때(12절), 바울이 그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반면(14절), 예루살렘 형제들의 결례를 행하라는 권고는 바울이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26절) 하지만 여기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결박과 환란이 그를 기다린다 할지라도 복음전하는 일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결단을 의미하는 반면, 후자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때, 유대인의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그의 헌신된 태도를 엿볼수 있습니다. 여러사람에게 여러모습이 되고자 했던 (고전9:22) 바울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언어와 모습으로 우리도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시고,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귀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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