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행22)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5/2/2020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5/2/2020
오늘은 사도행전 22장 말씀입니다.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행22:1) "Brothers and fathers, listen now to my defense."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행22:25) As they stretched him out to flog him, Paul said to the centurion standing there, "Is it legal for you to flog a Roman citizen who hasn't even been found guilty?"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8절) Then the commander said, "I had to pay a big price for my citizenship." "But I was born a citizen," Paul replied.
1. 오늘 말씀은 "부형들아 들으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 말은 성경에 두번 등장하는 표현인데, 1)오늘 본문 1절과 2)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이 행했던 설교때 입니다.(Brothers and fathers, listen to me!, 행7:2) 바울은 스데반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일곱집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세워진 스데반이, 유대인들앞에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이 분을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았다 선포할때, 사람들은 스데반의 변론에 말이 막혀 돌을 들어 치려 하는데, 그 자리에 사울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7:60)라고 외치며 최후를 맞지만 끝까지 복음과 사랑의 용서를 보여준 스데반의 모습은 바울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비록 그 자리에서 청년 사울이 회심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다메섹도상에서 주 예수를 만난 후, 복음과 십자가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마침내 깨닫고, 이 후 그의 삶 구석구석에서 스데반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성경에 고스란히 기록됩니다. 오늘 바울의 변론과(행22) 복음증거 방식도 스데반의 설교와(행7) 큰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바울의 편지 가운데도 스데반이 죽으며 전한 메시지가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행13장, 갈라디아서 등) 스데반이 먼저 예수님을 따랐고(행7:59-60) 바울에게 귀한 본을 보였듯, 우리도 예수님을 따르며,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본을 끼치는 종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천부장은 바울이 무리를 선동한다고 생각하고 그를 채찍으로 치려합니다.(24절) 이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시민임을 빍히며 그 시민의 권리를 주장합니다. 이것 때문에 천부장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은 일반인들이 꿈도 꿀수 없는 큰 돈을 주고 시민권을 얻은 반면, 바울은 날때부터 로마시민권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1)바울이 신앙을 위해 기꺼이 고난받고 죽으려했던 그의 다짐과, 2)안전을 위해 자신의 시민권에 호소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가?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지금과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 그의 로마시민권을 사용하는것이,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나라를 진척시키기위해 유리하다고 여겼습니다. 이 당시에는 바울이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가 가진 이 로마시민권이 (황제에게 상소함으로) 훗날 그를 로마까지 데려다 주고 그곳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셨던 모든 환경과 경험과 은사와 만남과 그리고 작은것 하나까지라도 결코 낭비하지 않으시고 복음과 하나님나라를 위해 마침내 사용하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하나님나라의 시민이라는 영예로운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그분을 의지하며 충성된 하루를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모든것이 아낌없이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되기 원합니다. 오늘도 충성된 하루가 되게 하시고, 자녀들과 지체들과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영향을 미치는 신실한 종들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