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롬14)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4/3/2020
오늘은 로마서 14장 말씀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롬 14:1) Accept him whose faith is weak, without passing judgment on disputable matters.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롬14:15) If your brother is distressed because of what you eat, you are no longer acting in love. Do not by your eating destroy your brother for whom Christ died.
당시 초대교회를 구성하는 두 그룹이 있었는데, 바로 믿음이 강한 사람들과 연약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연약한 성도는 이방인이었다가 회심한 사람들로서 음식과 절기에 있어서 유대인 규정을 따르려던 사람들이었고, 강한 성도들은 더 이상 과거 유대인규정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절기/날에 대한 규정으로 인해 강한 성도들과 연약한 성도들 사이에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100여년전 우리나라 초기기독교에서도 제사 문제와 술, 담배 등의 문제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강한 형제는 연약한 형제를 보고 "뭘 그리 가리는게 많습니까?" 말할 수 있고, 반면 연약한 형제는 강한 형제들을 보고 "왜 이렇게 세속적입니까?" 라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할것은, 이것들은 성경에서 금지하지 않은 영역들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정답이 없는 대신, 성도들의 양심의 차이에서 온 견해차이 입니다.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술이나 담배, 극장출입, 영화시청, 스포츠관람, 대중가요, 유행하는 옷과 fashion 등에서 생겨나는 견해차이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문제들은 우상숭배나 동성애같이 성경에서 분명히 언급한 죄가 아닌, 견해 차이에서 생겨난 문제들입니다. 어떤 교인들은 이런것들을 자유롭게 즐겨도 된다고 여기고, 다른 어떤분들은 그것을 꺼림칙하게 여기며 불편해 하기도 합니다.
사도바울은 두 가지의 예를 들었는데, 고기문제와 절기/날의 문제였습니다. 당시 로마인들이 먹던 고기는 대부분 신전에서 제사 드리고 나온 것들이었습니다. 로마시민들은 대부분 이 음식을 사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믿음이 강한 성도들은 염려없이 고기를 먹은 반면, 연약한 성도들은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에 큰 반감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그룹사이에서 이런 긴장감과 갈등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이것에 관해 사도바울은 4가지의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 하나님이 그 형제를 받으셨으니 너희도 그 형제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1절)
둘째는 이런 일로 형제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2-3절)
샛째로 그 형제를 판단하지 말고 정죄치 말라는것입니다. (3-4절)
마지막 네번째는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너희가 생각한 깨끗한 양심을 따라 살아라 (5절)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교회에서 무시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고 그들을 마음으로 환영해주고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대해 줘야 합니다. 반면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은 믿음이 강한 성도들을 비판하거나 판단치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예수의 보혈로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지체를 귀히 여기고 불평과 원망은 피하고 주안에서 더욱 성숙한 성도들이 되어갑시다.
존귀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구원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견해차이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시고 살리신 귀한 형제를 실족시키지 않게 하시고, 거기에 더하여 우리 모두의 믿음이 강하게 자라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