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몬10-11)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7/7/2020

햄스테드 한인교회 2020. 7. 9. 04:51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7/7/2020

오늘은 빌레몬서 1장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몬1) Paul, a prisoner of Christ Jesus, and Timothy our brother, To Philemon our dear friend and fellow worker,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몬10-11) I appeal to you for my son Onesimus, who became my son while I was in chains. Formerly he was useless to you, but now he has become useful both to you and to me.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몬17-19) So if you consider me a partner, welcome him as you would welcome me. If he has done you any wrong or owes you anything, charge it to me. I, Paul, am writing this with my own hand.

1. 이 편지에는 1)주인과 2)노예의 이름이 각각 등장합니다. 1)주인 빌레몬은 골로새에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으로서(2절,골4:9,16-17) 바울의 선교사역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이며(19절) 사도바울의 친구요 동역자가 됩니다.(17절) 그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요, 따뜻한 인격자로 알려져 있는데,(1,7절) 그런 이유로 빌레몬의 집에는 예배모임이 있었고(2절) 훗날 그의 아들 아킵보가 라오디게아 교회의 목회자가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반면 2)노예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 중 한명이었는데, 그는 주인의 물건을 도둑질하고 로마로 달았다가 바울을 만난 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당시 법으로 이런 노예는 죽음을 면치 못하였는데, 바울의 중재로 그는 영적, 육체적으로 모두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 편지는 오네시모를 구조하고, 그를 바울의 동역자로 세워줄것을 부탁하기 위하여 그의 친구이자 동역자인 빌레몬에게 썼던 편지입니다. 이 편지에는 사도의 사랑과 애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영혼을 향한 애정어린 마음을 주시길 소망합니다. 

2. 1절,9-10절을 통하여 우리는 바울이 옥에 갖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1절) 하지만 그는 죄수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그가 쓴 이 편지가 그것을 증명해 주는데, 그곳에서 죄수 동료였던 오네스모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10절) 그는 참으로 주를 위하여 옥에 갇혔고("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9절), 또한 쇠사슬에 묶인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유로운 시민들보다 더 많은 일들을 감옥에서 해냅니다. 특별히 이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바울의 인격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는데, 그는 사도의 권위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영접하라고 명령할수 있었으나,(8절) 이것은 그에게 옳지 않은 일이었으며 그는 그의 친구에게 "네게 간구하노라"(10절)라는 위대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승에 의하면 빌레몬은 바울의 간청을 따르고, 그 결과 오네시모는 바울의 바램처럼 "무익한 자"("오네시모" 이름의 뜻)에서 "유익한 자"가 됩니다.(11절) 교회역사가들에 의하면 훗날 오네시모는 에베소교회의 감독이 되어 초대 교회의 귀한 지도자가 됩니다. 예, 하나님사랑의 승리입니다.

3. 18절에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고 했고, 또한 19절에서도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라 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1세기 바울이 살던 시대의 공식적인 차용증명서였습니다. 정말로 바울은 노예 오네시모의 빚을 떠안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전가의 교리(imputation)"를 가르쳐 줍니다. 전가의 교리는 원어적 의미로 "어떤 사람의 계좌(bank account)에 그것을 집어넣는다"라는 뜻입니다. 즉 이것은 이렇게 바꾸어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의 계좌에 집어넣고,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 계좌에 집어넣으셨다". 이것이 소망없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구속사역이신지요?(고후5:21)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 또 한가지,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바울이 불순종하고 달아난 오네시모를 위하여 빌레몬에게 이렇게 부탁합니다.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 내가 갚으려니와"(18-19절) 즉 바울이 기꺼이 한 영혼의 죄의 값을 지불하고 그를 자유케 하길 원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의 값을 완전히 남김없이 지불하셨음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17절) 해달라고 간청했는데, 이것은 마치 성도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섰을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처럼 들립니다. "아버지, 나를 영접하시듯, 이 영혼을 받아주시고 영접하소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로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는자들에게는 모두 하나님앞에 섰을때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의 의로 완전히 가리워지고, 어린양의 피로 깨끗히 사하여 졌음을 믿으십시오. 오늘도 이 은혜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는 평생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존귀하신 주님, 골고다 언덕 그 험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귀하신 어린양의 보혈을 기억합니다. 우리를 살리시려고 당신께서 친히 우리의 죄의 짐을 지시고 그 댓가를 받으셨기에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 사랑에 감격하며 살게 하시고, 마지막날 하나님 뵈올때 나는 공로없사오니, 십자가 보혈로 덮으셔서 주님께서 나의 의가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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