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17/3/2020
오늘은 로마서 9장 말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롬9:1-2) I speak the truth in Christ--I am not lying, my conscience confirms it in the Holy Spirit--I have great sorrow and unceasing anguish in my heart.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 세상을 축복하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4절) 그러나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했으며, 여전히 이 축복은 오직 자기 민족만을 위한 것이라 고집합니다. 이미 성경에 명백하게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와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요. 그러므로, 과거에 그들이 누렸던 수많은 특권에도 불구하고, 혈통적 이스라엘이,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구원의 영역 밖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자기 민족을 생각하며 마음의 큰 근심과 고통이 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1-3절)
2. 사도바울은, 혈통적 이스라엘 사람이, 자동으로 영적 이스라엘 사람이 될수 없다 말합니다.(6,7,8절) 예를 든다면, 우리가 흔히 미국을 기독교국가라 부르는데, 미국시민이 되었다 하여 구원받았다 말할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7절에서도, 혈통적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라 하여, 자동적으로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수 없음도 강조합니다. 바울은 이미 로마서 4장 전체를 통해 이것을 언급했는데,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은 단순한 혈통상의 후손이 아니라, 복음을 믿은 신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혈통적 이스라엘은(6,7,8,31절), 앞으로 미래에 있을 영적 이스라엘(27절)의 상징입니다. 다시 말해 영적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복음으로 부르심을 받고(24,25절)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된(30절) 자들이며, 이들이 참된 아브라함의 후손이요(7절), 교회라는 유기적인 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3. 31, 32절을 보면, 유대인들의 실패를 다루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 율법을 사용했고, 그 율법을 지킴으로 의를 얻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의롭게 되기 위해 자신의 행위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32절)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믿음으로, 또 은혜로 얻는 구원의 방법(=복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께 받은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하심에 근거합니다.(18절) 어느 누구도 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떠나서 구원 얻을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든 약속은(4,8,9절),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24,30절),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음으로 불러 주신 이 놀라운 사실은 참으로 신비 중에 신비입니다. 우리 같이 교만하고, 반항적인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사 주권적으로 구원하셨기에, 우리가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여도 항상 부족할 것입니다.
이방인이었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당신의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혈통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하심과 오직 믿음임을 묵상하며 오늘도 겸손히 주를 따르는 백성들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