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5)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4/2020
런던 햄스테드 한인교회 새벽말씀 2/4/2020
오늘은 고린도전서 5장 말씀입니다.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고전5:3) Even though I am not physically present, I am with you in spirit. And I have already passed judgment on the one who did this, just as if I were present.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5:6) Your boasting is not good. Don't you know that a little yeast works through the whole batch of dough?
1. 바울이 5장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어떤 고린도교인이 계모와 성적으로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한 치리문제였습니다.(1절) 이것은 구약 성경에서도(레18:8, 신22:22) 이미 여러차례 금지하신 일이며, 당시 로마 사회법으로도 (로마법Cicero Cluentes 6.15, Gaius Institutis 1.63) 모두 금지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 벧전1:15)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자기 백성을 자기 소유로 세상에 나타내시기를 원하셨고, 그 거룩함을 한 남자와 한 여자와의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정해 놓으셨습니다. 특별히 오늘 이 본문(5장)과 연관된 성적 거룩함은 이미 레위기와 신명기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여러차례 강조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이 부분에 있어서 주변 이방민족의 관습이나 풍속을 따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그 거룩함의 법칙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통해 주변민족과는 너무나 다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라 말씀하십니다.(레18:1-5)
2.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무척 사랑하면서 동시에 교회의 순결을 위해 징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판단하였노라", 3절) 이것을 신학적으로 "치리"라고 말합니다.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은 참된 교회의 증거로서 1)바른 말씀선포, 2)성례 시행, 3)권징 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건강한 교회에게는 권징(징계/치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교회안에서 공개적으로 알려진 죄를 교회가 징계하지 않으면, 그 죄는 온 회중에게 소리없이 파괴적인 영향력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듯 (작은 바이러스가 몸을 병들게 하듯) 교회를 병들게 하는 누룩의 파괴적 영향력으로 묘사했습니다.(6절) 징계는 3가지 유익이 있는데, 1)범죄한 사람에게 유익(1-5절), 2)교회에게 유익(6-8절), 3)세상에게 유익(9-13절)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한가지 사실은, 징계의 진짜 목적은 사람에게 벌을 주는 징벌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안에서 회복되어 교회로 돌아와 궁극적으로 구원을 얻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딤전1:20)
거룩하신 하나님, 당신의 거룩하심처럼 우리도 모든면에서 예수의 보혈을 의지하는 거룩한 종들이 되게 하시고, 그 거룩함을 세상에 보여주는 산위의 동네같은(마5:14)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아멘.